물기 머금은 곱슬머리, 한 번쯤은 ‘부스스함’이라는 말에 속상했던 기억이 있지 않으신가요?
곱슬머리는 구조상 수분을 머금기 어렵고,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차분한 윤기를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헤어오일입니다.
오늘은 곱슬머리에게 꼭 맞는 헤어오일의 효능과 똑똑한 사용법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 곱슬머리에 헤어오일이 꼭 필요한 이유
곱슬머리는 직모보다 모발 큐티클 층이 고르지 않아 손상에 취약하고, 습도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비 오는 날이면 곱슬머리가 더 부풀고, 날씨가 건조한 날엔 더 부스스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곤 하죠.
이럴 때 헤어오일은 다음과 같은 효능을 발휘합니다:
보습과 윤기 부여
오일 성분은 모발의 수분 증발을 막아주며, 겉표면을 매끄럽게 코팅해줍니다. 덕분에 모발이 부드럽고 탄력 있게 유지됩니다.
부스스함과 엉킴 방지
오일을 사용하면 정전기와 엉킴을 줄여줘 머릿결이 덜 부스스하고 스타일링이 수월해집니다.
컬 유지력 향상
곱슬머리의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탄력 있게 고정해주어, 컬이 흐트러지지 않고 오래 유지됩니다.
열기구로부터의 보호막 형성
드라이기나 고데기 사용 시 발생하는 열로부터 모발을 보호해주어, 손상 없이 스타일링할 수 있게 돕습니다.
* 곱슬머리에게 딱 맞는 헤어오일 사용법
헤어오일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극명히 달라집니다.
곱슬머리를 위한 최적의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젖은 모발에 발라 수분 잠금
샴푸 후, 수건으로 물기를 톡톡 눌러 제거한 반건조 상태에서 소량의 오일을 손바닥에 덜어 손에 비빈 후 모발 끝 위주로 발라주세요.
이때 손바닥의 열로 오일을 살짝 데우면 흡수가 더 잘 됩니다.
2. 모발 중간부터 끝까지 집중 케어
곱슬머리는 특히 모발 끝이 건조하고 푸석해지기 쉽습니다. 뿌리 쪽은 피하고, 중간부터 끝부분에 집중적으로 오일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부터 바르면 떡진 느낌이 들 수 있어요.
3. 드라이 전 열 보호제로 사용
드라이기나 고데기 사용 전에 오일을 발라두면 열로 인한 모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얇게 한 겹 보호막을 형성하는 셈이죠.
4. 스타일링 마무리용으로 한 번 더
드라이 후, 끝부분이 여전히 부스스하다면 손에 소량의 오일을 묻혀 가볍게 눌러주세요.
모발 컬이 또렷해지고 깔끔한 마무리가 가능합니다.
5. 휴대용 소용량 오일로 수시 케어
습도가 높은 날씨엔 갑작스러운 부스스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휴대용 소용량 헤어오일을 챙겨 다니면, 외출 중에도 쉽게 모발을 정돈할 수 있어요.
* 헤어오일, 이렇게만 기억하세요!
- 사용량은 '소량부터 시작하기' – 너무 많이 바르면 오히려 무거워지고 떡질 수 있어요.
-아침엔 스타일링용, 밤엔 트리트먼트처럼 – 밤에는 조금 넉넉하게 발라 수면 중 집중 케어도 가능합니다.
- 열기구 사용 시엔 반드시 사용 – 모발 손상을 막는 보호막이 되어줍니다.
곱슬머리는 그 자체로 매력적인 결입니다. 다만, 올바른 관리 없이는 그 매력이 숨겨지기 쉽죠.
헤어오일은 곱슬머리에게 있어 ‘필수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매일의 습관 속에 오일 케어를 더해보세요. 부드럽고 윤기 나는 곱슬머리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