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과 함께 찾아오는 봄은 나들이와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동시에 불청객도 함께 찾아옵니다.
바로 ‘미세먼지’입니다. 봄철 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와 황사는 호흡기뿐 아니라 눈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죠.
특히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양이 부족하거나 눈물층이 불안정해 눈이 쉽게 자극받고 건조해지는 증상입니다.
봄철의 건조한 기후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은 눈의 보호막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증상이 더 악화되기 쉽습니다.
오늘은 봄철 안구건조증을 미리 예방하고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꿀팁들을 소개합니다.
1. 외출 시 선글라스와 안경은 필수!
미세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선글라스나 투명 보안경 스타일의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에도 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하며,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물리적인 차단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기 때문입니다.
2. 인공눈물 사용으로 눈 촉촉하게 유지하기
봄철에는 눈물이 빠르게 증발하기 때문에 인공눈물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존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눈에 자극을 덜 주고,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넣어주면 눈의 수분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경우, 깜빡임이 줄어들어 더 쉽게 건조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3. 실내 습도 조절도 중요해요
실내 습도가 낮으면 눈과 피부 모두 쉽게 건조해집니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두는 등 간단한 방법으로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해보세요.
특히 잠자는 동안 눈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취침 전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4. 눈 건강에 좋은 음식 섭취하기
눈 건강을 위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과 비타민 A, C, E가 풍부한 당근, 브로콜리, 블루베리 등의 섭취를 늘려보세요.
눈의 피로를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눈물층을 안정시키는 데 필요한 필수 영양소 섭취는 건조증 예방에 핵심입니다.
5. 손으로 눈 비비지 않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눈이 가렵고 불편해서 무심코 비비게 되지만, 손에 묻은 세균과 미세먼지가 눈에 들어가면 결막염이나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눈이 불편할 땐 인공눈물을 먼저 사용해보고, 증상이 계속되면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봄철, 눈도 쉬어야 합니다
눈도 우리 몸의 중요한 기관이자, 자극에 매우 민감한 부위입니다.
봄철 미세먼지와 건조한 환경 속에서 눈의 피로와 자극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눈 휴식도 꼭 필요합니다.
20분마다 20초 동안 먼 곳을 바라보는 ‘20-20-20 법칙’을 실천해보세요. 간단하지만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