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고 나니 아쉬움이 생깁니다
십년이 넘어가도 아버지의 빈자리는 뭔가 아쉬움이 생깁니다
동생이 결혼할 친구를 데려왔습니다
우리 아버지 ..며느리 들어온다고 엄청 행복하고 좋아하실텐데...
얼마전에는 친구가 엄마에게 건강식을 보내주셨다고 합니다
ㅎㅎㅎㅎ~
우리아빠가 계셨으면 어땠을까?
동네사람들에게 자랑하셨을거다
"우리 매느리가 말이야..이걸 보내줬구만~~"
자식들앞에서는 대놓고 표현 못하시는 무뚝뚝한 울아버지도 동네사람들에게는 말씀은 하셨다
상상만으로도 그려진다
무뚝뚝한 딸들과 다르게 싹싹한 동생과 결혼할 친구
아빠가 계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좋았을까?
나는 사람의 명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아빠의 명이 거기까지라 일찍 가셨을거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가끔은 혼자만의 기도를 드린다..
하느님인지 부처님인지 아니면 이름 모르는 신이 계시다면 부탁할께요..
우리 아빠 일찍 데려가셨으니까 우리 엄마는 건강하게 오래 우리곁에 계시게 해주세요
지인으로 부터 온 부모님의 안좋은 소식 연락이 어제부터 마음이 잡아지지가 않는다
나는 아빠가 쓰러지고 일주일만에 떠나셨는데
지인의 아버지는 치료를 하고 있는데 버티기 힘드실거라고 하셨다 한다
나이가 드는게 제일 싫은 순간이다
이별을 잡을수는 없는데 ..
이게 참..어떤말로도 표현이 안된다
아빠를 보내드릴때는 생각한적이 있다.
이별을 준비할 시간이 있는데 보호자에게 더 좋은걸까
아니면 이렇게 갑작스럽게 보내드리는걸까
당사자가 아니라 보호자인 내입장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거 같다
건강은 자신할수 없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