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 있는 따뜻한 기억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아버지께 배운 한글과 동화책 '엄마 찾아 삼만리' 가 그러한 추억입니다.
책장 너머로 펼쳐지는 이야기의 세계와 아버지의 정성스러운 가르침은 지금까지도 제 가슴속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1. 아버지의 한글 수업, 효자손 회초리의 기억
아버지는 글을 가르칠 때 늘 효자손을 손에 쥐고 계셨습니다.
효자손은 원래 가려운 등을 긁어주는 도구였지만, 때로는 회초리처럼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글씨를 삐뚤빼뚤 쓰거나 장난을 치면 효자손이 책상을 가볍게 두드리곤 했죠. 하지만 아버지의 눈빛에는 늘 따뜻함과 애정이 가득했습니다.
2. 동화책 '엄마 찾아 삼만리'의 교훈
아버지와 함께 읽었던 '엄마 찾아 삼만리' 는 단순한 동화책을 넘어 삶의 교훈을 담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이 엄마를 찾아 떠나는 여정 속에서 인내와 사랑,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주인공의 슬픔과 기쁨이 고스란히 전해져 눈물을 훔치곤 했습니다.
3. 아버지의 목소리와 글자의 소리
아버지는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따라 읽게 하셨습니다.
'가', '나', '다'를 소리 내어 읽을 때마다 아버지의 목소리는 마치 자장가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때로는 꾸중도 하셨지만, 그것조차도 제게는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4. 글을 배우며 얻은 것들
한글을 배우는 시간은 단순히 글자를 익히는 것 이상이었습니다.
그것은 인내심, 책임감, 그리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정성과 사랑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5. 지금의 나, 그리고 아버지의 가르침
세월이 흘러 아버지의 머리카락은 희끗희끗해졌고, 저 또한 어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했던 한글 공부 시간은 제 삶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동화책 '엄마 찾아 삼만리' 를 다시 꺼내 읽으며 그 시절을 떠올리곤 합니다.
아버지께 전하는 감사의 마음
효자손 회초리와 동화책 '엄마 찾아 삼만리' 는 단순한 추억이 아니라 아버지의 사랑과 가르침이 담긴 선물이었습니다. 그 따뜻한 기억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것입니다.
아버지는 하늘나라로 긴 여행을 떠나셨지만 아버지와의 추억은 살아가는 힘이 되어줍니다
오늘도 생각합니다
아빠~고마워요..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