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 여행 중 만난 여름의 상징, 참외
걷기여행의 묘미는 작은 풍경과 일상 속 계절의 감각을 세심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평소엔 자동차나 대중교통으로 스쳐 지나쳤을 풍경이, 걷는 여행자에겐 하나하나 눈에 담기는 살아 있는 장면이 되죠.
이번 여행지에서 나는 길가 장터에서 노란 참외를 만났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반질반질한 겉껍질, 손에 들면 적당히 묵직하면서도 싱싱한 느낌. 그 순간, 무심코 하나 사서 먹게 되었고, 그 한입이 입안 가득 퍼지며 온몸을 식혀주는 듯했죠.
■ 참외, 여름철 걷기여행 간식으로 딱 좋은 이유
수분 보충에 탁월
땀이 많아지는 계절, 걷기 중엔 수분을 자주 보충해줘야 합니다.
참외는 9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갈증 해소에 제격입니다.
가볍고 소화도 잘 돼요
과일 중에서도 무겁지 않고 위에 부담을 주지 않아 여행 중 배가 출출할 때 간식으로 좋습니다.
껍질만 살짝 벗기면 먹기 쉬운 점도 장점입니다.
자연의 단맛, 당도 높은 제철 과일
인공적인 단맛보다 자연스러운 단맛이 매력적인 참외. 최근엔 당도 높은 품종도 많아져, 한입 먹을 때마다 기분 좋은 단맛이 전해집니다.
■ 참외, 알고 보면 건강에도 좋은 과일
참외는 단순히 시원하고 맛있는 여름 과일을 넘어서 건강에 유익한 효능도 풍부합니다.
이뇨작용: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며 부기 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간식으로 제격: 100g당 30kcal 정도로 부담 없는 열량입니다.
식이섬유 풍부: 배변 활동을 돕고 장 건강을 지켜주는 좋은 과일입니다.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함유: 피로 회복과 피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 여행지에서 만나는 계절의 감각, 그리고 참외 한입
이번 여행 중 느꼈던 것 중 하나는 '느리게 걷다 보면 빠르게 지나치는 것들을 더 소중히 느끼게 된다'는 점입니다. 참외처럼 제철에만 누릴 수 있는 자연의 선물을 우연히 마주쳤을 때, 그 하루가 더욱 특별해졌습니다. 과일 하나를 통해 여름의 기운을 오롯이 받아들이는 느낌이었달까요.
■ 여름의 시작, 참외로 가볍게 시작해보세요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됩니다.
날은 점점 더 더워지고, 땀도 많아지는 계절. 이럴 때일수록 걷기 여행 중엔 간단하면서도 수분이 풍부한 간식이 필요합니다.
편의점에서 사먹는 아이스크림도 좋지만, 가끔은 제철 과일 하나로 여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 걷기여행에는 가방에 작은 칼 하나와 손수건, 그리고 노란 참외 하나를 넣어보세요.
걷다가 시원한 그늘에서 잠시 쉬며 참외를 먹는 순간, 잊지 못할 여름의 추억이 생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