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되며 햇살은 더욱 강렬해지고, 도로 위의 온도도 함께 치솟기 시작합니다.
여름철 운전은 겨울 못지않게 주의가 필요한 계절 운전 중 하나입니다.
특히 온열 질환, 차내 온도 상승, 시야 방해, 타이어 이상 등 다양한 위험 요소가 숨어있기 때문에 사전에 대비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차 안 온도 상승, 주차 시 유의사항
여름 햇살 아래 잠깐만 주차해도 차량 내부 온도는 50도 이상으로 치솟습니다.
특히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등 전자기기는 고온에 취약하므로 반드시 탈거해 보관해야 하며, 차량 유리에 햇빛 가리개나 선쉐이드를 설치해 차내 온도 상승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나 반려동물을 차에 잠시라도 혼자 두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2. 햇빛과 눈부심, 운전 시 시야 방해
여름에는 태양이 높은 각도에서 강하게 비추기 때문에 눈부심이 심합니다.
운전 중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꼭 착용하고, 차량의 선바이저를 적극 활용하세요.
특히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는 빛이 정면으로 들어오는 도로 구간이 많으므로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에어컨 관리와 차량 환기
무더위에 차량 내 에어컨은 필수지만, 장시간 작동 시 냄새나 곰팡이 번식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에어컨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운전 전 창문을 잠깐 열어 공기를 환기시킨 후 사용하는 것이 쾌적합니다.
또한 냉방 중에는 온도차로 인해 졸음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실내 온도는 외부보다 5~6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타이어 점검은 필수
여름철 뜨거운 아스팔트는 타이어에 큰 부담을 줍니다.
특히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가 더욱 쉽게 마모되고, 고온으로 인해 파손 위험도 커집니다.
출발 전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를 꼭 확인하고, 여름철 장거리 주행 전에는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5. 더위로 인한 졸음운전 주의
무더위로 인한 피로 누적과 차량 내 온도 변화로 졸음운전 위험이 증가합니다.
운전 중에는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하거나 카페인을 섭취해 집중력을 높이고, 2시간마다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속도로 운전 시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적극 활용하세요.
6. 냉각수와 엔진오일 점검
여름철에는 엔진 과열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노후된 경우 냉각 기능이 저하되어 차량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엔진오일도 제 기능을 하기 위해 점검이 필요합니다. 고온에 취약한 차량 부품은 미리 체크하고 교체하는 것이 장거리 여행의 안전을 좌우합니다.
여름철 안전운전, 준비가 답이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는 우리의 일상과 여행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하지만 뜨거운 햇살 아래 방심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차 안도, 차 밖도, 운전자의 몸도 모두 뜨겁게 달아오르는 계절. 그 어느 때보다도 세심한 준비와 점검, 작은 습관들이 여름철 안전운전을 완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