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할때 조금 일찍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중간에 거래처를 방문해서 제품을 찾아서 움직여야 했습니다
제일 짧은 환승역을 선택해서 지하철을 타고 움직였습니다.
퇴근길에 지하철을 타고 거래처에 가던 중,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참 지하철을 타고 가다 보니 뭔가 이상했다. 방향이 어딘가 잘못된 것 같았습니다.
지하철 실내 노선 지도를 확인해보니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환승 후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순간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결국 결정을 내렸습니다. 다음 역에서 내려서 반대로 가는 지하철을 타기로 했습니다.
그래, 이 정도면 금방 해결할 수 있을 거야. 다음 역에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열차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반대 방향의 플랫폼으로 향했습니다.
내가 잘못 탄건데 혼자 어이가 없는건지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무슨 생각으로 바로 탄것도 아니고 기다려서 탔는데 그쪽 방향으로 탄걸까요
플랫폼에 서서 다시 지하철이 오길 기다리며, 자연스레 이런 상황이 익숙해진 내 자신이 떠올랐습니다.
예전엔 이런 작은 실수에 훨씬 더 불안하고 초조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의 여유를 가지게 된 듯하다.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수정하면 된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반대 방향 지하철에 몸을 싣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습니다.
하루종일 기분은 나쁘지 않은데 하는일은 뭔가 하나씩 부족하다는 느낌으로 일처리가 진행되었습니다
다시 또 마음을 다잡고 일을 체크하고 진행해야 할거 같습니다